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강원 규제자유특구 실증특례를 승인받아 전립선암 발생위험도 예측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유전체 데이터를 제공받는다고 13일 밝혔다.
라이프시맨틱스가 이번 실증을 통해 제공받는 데이터는 병원에서 진료목적으로 수집한 유전체 4170건이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고도화된 전립선암 발생 예측 정밀의료 AI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임상데이터 위주로 개발됐던 질환예측 알고리즘에 유전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킨 것으로 약 80~85% 수준의 전립선암 발생위험에 대한 예측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유전체란 개인의 선천적 특성, 후천적 특성을 모두 포괄하며 질병 발생 및 예후, 치료반응 등과 어떤 관련성을 가지는지 알아볼 수 있는 환자의 고유한 데이터다. 이를 활용해 고도화된 전립선암 발생 예측은 물론, 현재 환자의 상태를 반영해 변화하는 예측결과를 통해 의료진과 함께 자신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기존 유전체 데이터가 비만, 탈모 등 만성질환 관련 발생 예측수단으로만 사용됐다면 본 AI 솔루션을 통해 전립선암을 포함한 각종 암, 중증질환 발생위험 예측에도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전 국민의 보건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특례는 올해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유효하며 이 기간 동안 라이프시맨틱스는 본 AI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상급종합병원부터 1차 의료기관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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