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로시오 날레 가르시아 멕시코 에너지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에너지·자원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문 장관은 한국 정부가 화석에너지 중심 에너지 시스템을 청정에너지로 바꾸기 위해 에너지전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작년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데 이어 올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추가 상향, 산업·수송·에너지 등 분야별 세부 실행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지상과제로서 국제공조와 협력이 필수”라면서 “한국과 멕시코 양국이 미래지향적이고 상호 호혜적 방향으로 더욱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기존 '한-멕시코 자원협력위원회'를 '산업자원협력위원회'로 확대 개최하기 위해 연내 실무차원의 세부 논의를 진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협력 아젠다, 개최시기 등 관련 실무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협력위를 개최,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은 한국기업의 멕시코 현지 에너지시설 투자 등 상호 호혜적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현재 한국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멕시코 국가 핵심 프로젝트인 '도스보카스 정유시설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국기업들의 멕시코 현지 투자와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비자발급 등 기업애로 해결·지원에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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