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 탐방]메타버스 미래 유니콘 '쓰리디팩토리'...국내 메타버스 시장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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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디팩토리는 2008년 설립된 실감미디어 전문기업이다. 지난 5월 메타버스 분야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강점과 기회

쓰리디팩토리는 가상현실(VR) 분야에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전문기업이다. 디지털 휴먼 홀로그램 기술을 바탕으로 2016년 고 김광석·신해철·유재하 등 유명 음악가의 공연을 성공리에 개최했다. 유관순 열사 등 역사적 인물과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확보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통할 만한 핵심 지식재산권(IP)도 확보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클럽 레알마드리드, 미국 영화제작사 스카이댄스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VR 콘텐츠를 생산한다. IP를 활용한 게임부터 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한 분야로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실감형 콘텐츠 시장 확대는 쓰리디팩토리에게도 기회로 작용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증강·가상현실 시장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 평균 49.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차원에서 실감형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기회다. 과기정통부는 5세대(5G) 통신 위치기반 실감서비스부터 비대면 확장현실(XR)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 시장을 지원한다.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관심 증대 역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는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21년 34조원에서 오는 2024년 330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간 국내 증시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콘텐츠 분야 기업이 최근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관심으로 주가가 상승세다. 쓰리디팩토리 역시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상장을 재추진할 경우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약점과 위협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여타 기업과는 달리 쓰리디팩토리는 재무 안정성도 확보했다. 지난해 상장 추진 안팎으로 자본 건전성을 확보하고 현금 흐름도 개선했다. 다만 국내 메타버스, VR 시장의 시장성이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이 쓰리디팩토리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다.

미국 메타버스 게임업체 로블록스가 성공을 거뒀지만 아직 국내 메타버스 시장은 극초기 단계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VR 체험공간의 매출 역시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술성과 시장성을 인정받더라도 향후 상장 과정에서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도 다소 불투명하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메타버스 또는 VR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상장사가 마땅히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상장한 VR업체 대부분은 상장 과정에서 일반 콘텐츠 기업을 비교회사로 선정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매출-영업이익 (개별 재무제표 기준)

주요 연혁

2008년 회사 설립

2011년 상호명 쓰리디팩토리로 변경

2016년 고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 개최 / 쓰리디팩토리 자회사 캠프VR 설립

2017년 고 신해철 '마왕의 귀환' 홀로그램 콘서트

2018년 레알마드리드 가상현실 시스템 구축 계약 체결

2019년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VR 게임 개발 및 상용화 성공

2020년 10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2021년 3월 심사 철회

*주주구성

[비상장주 탐방]메타버스 미래 유니콘 '쓰리디팩토리'...국내 메타버스 시장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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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