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학 136개교와 전문대학 97개교 등 총 233개교가 2022년부터 3년간 일반재정지원 대학에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를 17일 각 대학에 통보했다.
일반대 132개교에는 학교당 평균 48억3000만원(총 6951억원)이 지원되며, 전문대 97개교에는 교당 평균 지원액 37억5000만원(총 3655억원)이 제공된다. 선정된 대학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재정을 지원받고 적정 규모로 정원 감축을 추진하게 된다.
교육부는 앞서 진단 대상 대학을 대상으로 별도 평가를 실시해 2022학년도 재정지원제한 대학 18개교를 지정(일반대 9개교, 전문대 9개교)한 바 있다. 해당 대학은 이번 진단에 참여가 제한됐다. 이에 일반대 161개교, 전문대 124개교가 진단에 참여했으며, 하위 27%에 해당하는 총 52개교(일반대 25개교, 전문대 27개교)에는 재정지원이 제한된다.


일반대 중에선 성공회대, 성신여대, 인하대, 용인대, 총신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이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국립대학인 군산대도 탈락했다. 미선정 대학은 대학혁신지원사업과 같은 일반재정지원 사업 참여가 제한된다. 다만 특수목적 재정지원이나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지원사업은 신청 가능하다.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미선정된 대학은 오는 20일까지 가결과 이의신청을 제출할 수 있으며, 최종 결과는 대학별 이의신청에 대한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자율성에 기반한 혁신을 통해 미래교육을 준비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며 “차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은 하반기부터 폭넓은 의견수렴, 현장과 소통·대화, 정책연구 등을 진행해 대학의 질적 도약과 동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