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롯데렌탈, 전 사업부문 호실적

상장 앞둔 롯데렌탈, 전 사업부문 호실적

롯데렌탈이 2분기 호실적을 냈다. 렌터카, 중고차 판매, 차량공유(카셰어링)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을 개선했다.

롯데렌탈은 연결기준 2분기 실적으로 매출 6083억원, 영업이익 611억원, 당기순이익 277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0.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96.1%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6.1%에서 10%로 개선됐다.

롯데렌탈은 국내 1위 브랜드 롯데렌터카를 기반으로 장·단기렌터카와 중고차 사업 매출 실적이 성장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전기차 장기렌터카 계약이 늘었다고 소개했다. 지난 1월부터 6월 말까지의 전기차 계약건수는 약 2100여대로 반기 기준 최고치다.

지난해 턴어라운드(흑자전환)에 성공한 카셰어링 자회사 그린카는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2.7% 상승하며 성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

롯데렌탈은 기업공개(IPO)에 따른 공모자금 일부를 자율주행 기술 확보와 전기차 확보에 투자하는 등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월 9일 모빌리티 기술 기업인 포티투닷에 250억원을 투자하기도 햇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이후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및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업계 리더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