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11년 만 분기 최대 실적 갈아치웠다

코오롱그룹 CI. [사진= 코오롱 제공]
코오롱그룹 CI. [사진= 코오롱 제공]

㈜코오롱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11년 만에 갈아치웠다.

17일 ㈜코오롱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1%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041억원으로 19.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12억원으로 74.7% 증가했다. 이는 회사가 지주사로 전환한 2010년 이후 최대다.

이로써 ㈜코오롱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535억원(20.6%), 289억원(20.1%) 급증했다. 작년 일시 반영한 SKC코오롱PI 지분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폭은 5082억원(23.6%), 835억원(93.9%)에 이른다.

㈜코오롱은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주요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 같은 호실적을 올렸다.

향후 실적 전망은 더욱 밝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슈퍼섬유인 아라미드와 자동차타이어 핵심 소재인 타이어코드 증설을 발표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수분제어장치, PEM등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 개발 및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도 건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풍력 발전과 모듈형 건축 등 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계열사들이 주요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