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소부장 자립 성과 산업구조 전환에 기여"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연구개발(R&D) 투자와 성과는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우리나라 대표 소재종합 전문연구기관으로서 그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자 소부장 전반에 걸친 자립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은 “오늘 소개한 KIMS 3개 소부장 자립화 성과는 우리나라 산업구조 전환과 혁신 플랫폼 구축에 중요한 기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 원장은 “과기정통부가 올해 발표한 '공공연 연구인력 소부장 기업 파견지원 사업'도 이의 일환으로 주목해야 한다. 37개 연구기관 우수 연구인력이 기업에 상주하며 기업과 R&D과제를 추진하는 것으로 기업 기술애로 해소는 물론 차세대 주력기술 개발과 기술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정부출연연구기관 소부장 신규 연구개발 규모는 4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9% 증가했다. 25개 출연연 가운데 15개 기관이 2019년 이후 9000억원 규모 예산으로 1800여건 R&D를 수행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은 2019년 255건, 2020년 288건 기술이전으로 이어져 산업계 기술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날 소개한 소부장 자립화 기술 3개에 대해 이 원장은 “일본의 산화마그네슘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향후 전기차 안전성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또 전량 수입해 온 타이타늄 블레이드 국산화는 국내 기업의 발전터빈 산업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광폭 표면처리에 적합한 선형이온빔 장비 개발은 다양한 산업 적용으로 큰 파급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KIMS 사명과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더욱 앞서가는 기술 개발로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보탬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