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쇼핑 앱 시장 상승세가 지속되며 사용자가 3500만명을 돌파했다. 사용자 규모로는 쿠팡 등 '소셜커머스·오픈마켓', 성장 규모로는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가 두드러졌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7월 모바일 쇼핑앱 시장 분석' 리포트를 18일 발표했다. 분석 기간은 작년 7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로,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분석했다.
모바일 쇼핑 앱 사용자수는 지난해 8월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쇼핑 앱 전체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3521만3014명으로 지난해 8월(3251만5372명) 대비 약 8% 증가했다.
지난달 '소셜커머스/오픈마켓' 앱 사용자수는 3047만6838명으로, 주요 쇼핑 업종 중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 대비 사용자수 증가율이 제일 높은 업종은 '중고거래(54.2%)'로 확인됐다.
지난달 쇼핑 앱 MAU 1위는 '쿠팡'(2526만4517명)으로, 2위 '당근마켓'(1551만6204명) 대비 사용자수가 약 1.6배 많았다. 전월 대비 사용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쇼핑앱은 G마켓(654만7132명)이었으며, 한달 사이 사용자가 45만2177명 증가했다.
사용률도 '쿠팡'이 1위를 차지했다. '쿠팡'의 7월 사용률은 95.3%였으며, 1인당 월평균 사용일 수(13.55일)와 사용시간(2.21시간)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요 쇼핑 앱의 이탈자를 분석한 결과, 'GS SHOP'이 설치 후 이탈까지 가장 오래 사용하는 쇼핑 앱 1위를 차지했다. '쿠팡' 앱의 이탈자는 업종 내 타 앱으로 이동하는 비율(27%)보다 업종 자체를 이탈하는 비율(73%)이 훨씬 높았다.
주요 쇼핑 앱의 신규 설치 건 수는 지난해 대비 전반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설치자의 주차별 재방문율은 '쿠팡'(1주차: 62.3%, 2주차: 52.3%, 3주차: 48.2%, 4주차: 45.2%)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최근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신세계 그룹'의 'G마켓', '옥션', 'G9', 'SSG.COM', '이마트몰' 앱의 지난달 MAU 합은 1041만2693명(중복제외)으로 분석됐으며, 앱 사용자는 여성이 64%로 남성(36%) 보다 약 1.77배 많았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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