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로코, 2억달러 누적투자유치…“광고 ML 확대해 전 세계 고객사 수익 UP”

안익진 몰로코 대표
안익진 몰로코 대표

몰로코가 총 2억달러(약 2355억원)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몰로코만의 고성능 광고 머신러닝(ML) 모델을 전 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하고 더 많은 기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모델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테크기업 몰로코(MOLOCO)가 1억5000만달러(약 1734억원)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몰로코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자사의 정교하고 투명한 ML 모델을 전 세계의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광고 솔루션 개발을 위해 제품 및 엔지니어링 로드맵을 본격 가동하고, 핵심 인재 영입에도 집중한다.

이번 시리즈C 투자로 몰로코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총 2억달러(약 2355억원)이며, 기업가치는 15억달러(약 1조7664억원)에 달한다. 몰로코는 매년 지속적으로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왔으며 순매출액은 연 1억달러(약 1173억원)를 돌파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의 기술투자사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주도했다.

존 쿠루티우스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파트너는 “몰로코의 디맨드 사이드 플랫폼(DSP)을 사용해 마케팅을 집행한 고객성공 사례 역시 회사의 가치를 높였다”면서 “앞으로 몰로코의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새로운 제품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익진 몰로코 대표는 “지금까지는 세계 최대의 기술 기업들만 뛰어난 머신러닝 기술의 혜택을 누렸다”면서 “몰로코는 더 많은 기업이 머신러닝 기술에 접근해 사용자 확보, 고객 참여, 수익화 및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고객 데이터를 활용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몰로코는 현재 매달 130억건 이상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몰로코의 광고 파트너들은 플랫폼을 통해 넷마블, 플레이릭스(Playrix), 모바일 게임 캔디크러쉬사가를 만든 킹 디지털(King Digital) 등 퍼블리셔를 포함한 558만개 앱을 통해 전 세계 약 100억명 이상 모바일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전달한다. 전 세계 8개 지사에 2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전체 60% 이상이 엔지니어 및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구성된 연구개발(R&D) 인력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