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시일 내 경영 정상화를 이뤄 지역사회 응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18일 “평택 지역 시민단체들이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 주신 데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쌍용차는 평택 지역 30개 시민단체 모임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운동본부'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평택공장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범시민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보영 평택상공회의소 회장, 이동훈 평택시 발전협의회장,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대표, 오병선 평택상공회의소 사무국장과 정 관리인, 이상구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 현황을 설명하고 지역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쌍용차는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추진 상황에 대해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11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27일까지 가상데이터룸을 통한 현황파악, 공장방문 및 경영진 면담 등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15일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정 관리인은 M&A 성사 여부와 관련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상황에서 사업 기회 포착을 위한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어 M&A 성공 기대감이 높다”면서 “최적의 인수자와 M&A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현 부지 개발과 신공장 건설 방안에 대해 정 관리인은 “평택시와 경기도, 관계기관과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장 이전 부지 선정은 향후 자동차 연구개발(R&D)과 생산공장으로서 입지 조건과 물류, 경제성 등을 신중하게 검토, 회사가 최종 결정할 것”이라면서 “평택시 등 관계기관 행정절차와 회사 인수 예정자 의견 수렴 등 제반 절차를 거쳐야 해 확정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관리인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결론을 도출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탈바꿈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