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석방 뒤 첫 재판 출석한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 부당 합병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했다. 최근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후 첫 재판 출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 부당 합병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삼성 부당 합병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2분에 검은 정장을 입고 변호인단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후 첫 재판에 관한 입장, 취업제한조치 위반 논란, 취업제한조치 해제 요청 의사 등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법원 청사로 입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박사랑·권성수)는 오전 10시부터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의 12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 사건은 이 부회장이 실형을 확정받은 '국정농단' 사건과 별개로 작년 9월 공소가 제기됐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등 부당한 행위를 지시한 혐의다.

이 부회장의 출석에 맞춰 설치된 포토라인 인근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과 시민이 몰렸다.

이 부회장은 최근 법원에 신변 보호를 요청,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