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9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중소기업 이셀을 방문했다. 취임 후 첫 기업현장 행보다.
이셀은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일회용 저장·배양 백(Bag)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다. 한·미 정상회담 합의로 출범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에 참여하는 등 세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이셀의 제조 현장을 시찰한 후 중소벤처기업부, KOTRA,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기술보증기금 등 유관부처·기관과 '찾아가는 컨설팅형 간담회'를 개최했다.
여 본부장은 “통상교섭본부에 '글로벌 백신허브 산업통상지원 태스크포스(TF)'(가칭)를 설치해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국내 백신 원부자재 공급기업과 해외 글로벌 백신 생산기업간 매칭 등 글로벌 백신 생산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무역보험, 설비투자 지원확대 등 우리 백신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입지·세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로 양질의 백신 소부장 기업의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백신 공급망을 탄탄하게 구축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백신 관련업무를 경험한 통상전문가를 최고백신책임자(CVO)로 임명해 기업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두현 이셀 대표는 이번 간담회에서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정부 연구·개발(R&D)과제 수행, R&D·사업화 등 자금 지원, 벤처투자 및 전문인력 확보 지원 등 다양한 사항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와 중기부는 현재 운영 중인 지원 사업과 신청 절차, 기준 등을 자세히 안내했다. KOTRA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대기업 및 해외 수요기업 매칭을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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