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기업 에이치쓰리코리아(대표 김진관)는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자가발전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수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에이치쓰리코리아는 촉매와 분리막 없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청정기술로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수소경제 핵심이다. 수출 대상국은 말레이시아다. 말레이시아는 송배전 인프라가 부족해 가정에서 화석연료(경유)를 원료로 자가발전기를 사용한다. 이를 그린수소 발전기로 대체하면 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함으로써 연료 및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환경오염도 발생하지 않으며 필터만 주기적으로 교체하면 10년 이상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에이치쓰리코리아는 국내 무역회사 넥슨스타(대표 이덕원)와 소형 그린수소 자가발전기 공급을 위한 협약을 마쳤다.
양사는 올해 12월 소형 그린수소 자가발전기(5㎾h) 1대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800대(2000억원 규모)를 말레이시아에 공급하기로 했다.
넥슨스타는 말레이시아 기업을 통해 30여개 도서 지역에 풍력·태양광 에너지와 그린수소 발전기, 연료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친환경 소형 자가발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진관 에이치쓰리코리아 대표는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자가발전 시스템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그린수소 생산에 관심이 부족한 우리나라보다 해외에서 먼저 적용하게 됐다”면서 “우리나라가 에너지 수입국이 아닌 친환경 에너지 수출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남=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