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차, 상반기 중형트럭 판매 80%↑...인기 비결은 '8단 자동변속기'

타타대우상용차는 올 상반기 중형트럭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1152대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중형트럭에 신규 탑재한 8단 자동변속기를 찾는 고객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타타대우상용차 중형트럭 프리마.
타타대우상용차 중형트럭 프리마.

타타대우상용차 중형트럭은 4.5톤에서 8.5톤 미만 적재중량으로, 최신 유로6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검증된 엔진을 탑재했다. 우수한 동력 성능과 넉넉한 적재공간을 바탕으로 물류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상승도 중형트럭 판매량에 반영됐다. 타타대우상용차 중형트럭은 지난해 상반기 639대, 하반기 734대, 올해 상반기 1152대로 판매 대수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중형트럭에 장착을 시작한 ZF 8단 전자동변속기를 찾는 고객 수요가 증가하며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자동화변속기(AMT)를 단종하고 상용차 업계 최초로 도입한 8단 전자동변속기는 엔진 회전수에 맞는 세분화된 기어비를 바탕으로 엔진 성능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연비도 우수하다.

타타대우상용차 중형트럭 프리마.
타타대우상용차 중형트럭 프리마.

올해 1월 프리마의 자동변속기 비중은 약 3%였으나 2월 이후부터는 15%대로 급등했다. 7월에는 21%를 넘어서며 20%대에 진입했다. 올 하반기에는 8단 자동변속기를 선택 비중이 30%에 이를 전망이다.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자동변속기의 끊임없는 기술 발전이 상용차 시장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면서 “고객 의견 반영한 편의장비를 계속해서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