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웹툰캠퍼스 문 연다...차세대 'K-콘텐츠 인재' 발굴

세종시·세종TP 청정세종센터에 조성
전문작가·스탭 양성 특화과정 개설
한국영상대와 협업 전문성 강화 예정

세종 웹툰캠퍼스 입주 공간 계획도. 사진출처=세종테크노파크
세종 웹툰캠퍼스 입주 공간 계획도. 사진출처=세종테크노파크

차세대 콘텐츠 웹툰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세종 웹툰캠퍼스'가 내달 문을 연다.

세종시와 세종테크노파크는 잠재 시장 100조원에 달하는 웹툰 콘텐츠 확장 가능성을 선점하고 기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2일 세종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세종 웹툰캠퍼스는 다정동 청정세종센터에 약 630㎡ 규모로 조성된다.

개인·단체작가 입주실 15개, 기업입주실 2개, 웹툰 제작장비가 갖춰진 교육실 2개 등 19개실이 들어서며 내달 개소를 앞두고 입주 작가 및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입주실 3분의 2에 국내 웹툰 기성작가와 예비작가가 입주를 앞둔 상태다.

시설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는 세종테크노파크는 유망 애니메이션 및 웹툰 작가와 기업에 대한 전사적 투자를 통해 콘텐츠 산업 1차적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작가 발굴 및 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기초과정부터 웹툰 창작툴(Tool) 전문 작가 및 스탭 양성 교육, 전문가 특강 구인·구직 프로그램 등 특화과정을 거쳐 창작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한국영상대와 협업을 통해 전문성도 더한다. 관련 학과 졸업 기성작가 및 교수진을 통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해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세종테크노파크는 인근 대전에 이어 충청권에서 두 번째로 웹툰 콘텐츠 인프라를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관련 지원 및 인프라 부족으로 웹툰 콘텐츠 인재나 기업의 타 지역 진출이 빈번했다.

인재 역외유출 예방과 관련 분야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수입·소비가 지역에서 순환하게 된다.

웹툰캠퍼스 조성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 청년센터 등 세종시가 추진 중인 '청정세종 프로젝트'와 연계, 다양한 분야 청년 인재가 한곳에 모여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도 전망된다.

김현태 세종테크노파크 원장은 “정보통신기술(ICT) 등 기존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산업과 웹툰 콘텐츠 융합을 통해 특화된 콘텐츠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지역산업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체계적 지원을 통해 신성장 산업 선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