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통근버스에 업계 최초 열 감지 키오스크 설치

쿠팡 셔틀버스에 설치된 키오스크
쿠팡 셔틀버스에 설치된 키오스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이하 쿠팡)가 계속되는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 물류센터 통근 셔틀버스에 체온 측정과 좌석번호 입력을 위한 키오스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버스에 설치된 키오스크로 탑승 전 체온을 체크하고, 정상 체온이 아닌 직원의 경우 버스에 탑승할 수 없도록 규제한다. 기존에는 별도 인력을 투입해 사람이 직접 체온을 체크했으나 최대한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단계적으로 모든 셔틀버스에 키오스크를 설치해왔다.

또 키오스크 QR 스캔을 통해 본인이 앉을 좌석번호를 선택하도록 돼 있어 만약 탑승객 중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확진자가 이용한 버스와 동선을 파악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마련했다. 쿠팡은 셔틀버스 방역 강화를 위한 설비 마련에 총 17억원 가까이 추가 비용을 집행했다.

쿠팡은 물류센터 직원들이 일반 대중교통 대신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셔틀버스로 집과 직장 사이를 오갈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일용직, 계약직을 포함해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누구나 무료로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을 원하는 직원은 스마트폰에 셔틀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손쉽게 발권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전국에서 쿠팡 물류센터 직원 출퇴근용으로 매일 총 1천 대 이상의 버스가 운영 중이며, 2021년 상반기 기준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데 투입되는 비용만 한달 평균 약 63억원에 달한다. 연간 약 760억원의 비용을 들여 직원들이 더욱 안전하게 직장을 오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쿠팡은 물류센터 및 배송캠프 등 모든 사업장에서 '초고강도 거리두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물류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앱을 배포해 작업자 간 1m 이내 공간에 머무르면 알람이 울리고 해당 접촉자가 자동으로 기록된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