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운영사 BGF리테일과 네이버가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공동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편의점 CU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올해 초 BGF리테일과 네이버가 맺은 업무협약 일환이다.
네이버페이는 충전된 포인트나 등록된 지불수단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현재 네이버페이 이용자 수는 3000만 명을 넘어섰다.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 서비스는 CU 점포를 방문해 네이버페이 내 편의점 충전 기능을 실행한 뒤 충전할 현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1회 충전 한도액은 10만원이며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잔액 20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서비스에 대한 이용 수수료도 없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계좌나 신용카드 등 별도의 결제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은 외국인, 청소년 등도 간편하게 가까운 CU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점포에서 현금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받은 잔돈을 바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이처럼 BGF리테일은 네이버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연계한 O2O 신규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증대하는데 힘을 싣고 있다.
양사는 하반기부터 △온·오프라인 플랫폼 연계 서비스 확대 △네이버페이·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 현장 도입 △기술 기반의 차세대 편의점 구축 △가맹점 상생 모델 개발 등 공동 사업의 가시적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CU는 네이버 앱을 통해 스마트 주문 서비스와 택배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페이 포인트 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업계 최초로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CU제페토한강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이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CU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 결제와 함께 충전 서비스도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비대면 금융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고객층도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와 함께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더욱 편리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가맹점 상생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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