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10분만에 1억6000만원 매출…'10분 초특가마켓' 인기

김옥찬 홈&쇼핑 대표
김옥찬 홈&쇼핑 대표

홈앤쇼핑은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기화로 더욱 힘들어진 중소기업을 위해 한 시간 방송의 틀을 깨고 10분 짧은 방송으로 방송 편성을 늘려 중소기업 판로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기존 약 1시간가량의 방송에서 크게 벗어나는 파격적인 시도다.

홈앤쇼핑은 김옥찬 대표 취임 이후 지난 5월부터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 10분 방송하는 '초특가마켓'을 편성해 약 30회 방송 20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MZ세대가 새롭게 소비의 축으로 떠오르며 긴 방송보단 짧고 간결한 방송을 선호하는 심리를 공략해 고객과 협력사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7일 방송한 블랙라벨 사과는 10분만에 약 1억6000만원 매출을 기록하며 새로운 시도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복날 시즌에는 건강식, 자외선이 걱정되는 폭염 시즌에는 피부관리 상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야외활동에 제약이 생길 경우에는 식품 중심 편성 등 유동성 있는 편성으로 고객 트렌드에 맞춰 상품을 소개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20일 오전 방송한 전봉진 다함소고기 대표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좋은 물건을 소비자에게 보여드릴 곳이 없어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에 '초특가마켓'이라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크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초특가마켓'은 더 많은 중소기업이 방송에 노출될 수 있도록 고민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코로나19로 많은 중소기업이 힘들어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