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기업 청산보다 존속가치 커...기업 승계 세제 개혁 필요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상속세 등 기업 승계 관련 세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3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 발언하고 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3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 발언하고 있다.

원 후보는 23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현재 가업 승계제도는 미약하다. 창업 1세대들의 고령화 시점에서 과도한 상속세를 상속 시점에 책정하면, 기업을 유지하기보다 처분해 상속세를 내야 하는 상황을 강요받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원 후보는 독일이나 일본처럼 상속 시점에서 경영과 고용 규모를 유지하면 유예를 해주고 나중에 경영에서 철수하고 자본 이득 취할 때 해당 이득에 대해 세금 책정하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일자리 원천이 기업인 만큼 일자리 확대와 경제 성장 연속성 측면에서 상속세로 기업 청산이 우려되는 제도는 고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 인력수급 문제와 관련해선 기업 중심 대학 모델을 제시했다. 급변하는 기술 경쟁에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 수급 여권이 마련돼야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 후보는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과 기업 사이에서 기술은 기업으로 들어오고 기업에서는 현장에서 그 기술과 연구가 연결될 수 있는 산업 선진국의 기업 대학, 기업 중심 대학이란 모델을 중소기업 현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접목시킬 때가 왔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