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 스타트업 릴리커버(대표 안선희)가 포스코기술투자, 티비티 파트너스(TBT), IBK, 카이트창업가재단 등으로부터 47억5000만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금은 55억원이다.
릴리커버는 개인별로 최적화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플랫폼을 구축해 뷰티 업계에 변화를 이끌고 있다. 릴리커버가 자체 개발한 휴대용 타입의 피부 진단 및 관리 디바이스 '뮬리'를 활용, 지난 4년간 미국, 한국, 베트남 등에서 수집한 실측 피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간편하게 모공, 주름, 민감도, 유수분 밸런스 등을 확인하고 피부 결과를 앱과 웹에서 관리할 수 있다.
피부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자신만의 스킨케어 제품을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자동시스템을 구현했다. 도심 내 설치된 스마트 팩토리 로봇 '에니마'를 통해 즉석에서 2주 분량의 맞춤 에센스와 로션을 2~3분 내에 조제해 사용자에게 배송해준다. 에센스의 원료 배합이 2만5000가지 이상이고, 원료와 화장품 연구는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은 한국콜마와 진행하고 있다.개인 맞춤 스킨케어 브랜드 발란스(BALANX) 구매는 릴리커버 앱과 웹에서 모두 가능하다.
릴리커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발란스 제작 공정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는 양산형 모델을 추가 개발하고, 각각의 에니마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도입해 중앙 관리 시스템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 사용자가 피부 관리에 대해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피부 전문가와 1:1 온라인 코칭 서비스를 정교히 고도화할 예정이다.
안선희 릴리커버 대표는 “사용자 스스 똑똑한 피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개인 맞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싶다”며 “이번 하반기에 현재까지의 스킨케어 제품군을 확대하고, 두피서비스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