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IT부문, 2Q 영업이익 사상 최대…대외고객·신사업 확대로 지속 성장 기대

이수영 웅진 대표
이수영 웅진 대표

웅진 정보기술(IT) 부문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외 IT사업 확대와 신사업 강화로 새로운 매출 활로를 확보, 하반기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웅진 IT부문은 상반기 누적 매출 610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누적)을 넘었다. 2008년 본격적인 대외 IT사업 시작 이후 상반기 최대 이익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31억원을 달성하며 2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이수영 웅진 대표는 “올해는 대외 IT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래 최대 영업이익과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외 IT고객 유치와 신사업 비중이 75%에 달하는 등 그룹계열사 의존에서 벗어나 이제는 확실한 대외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웅진은 그동안 구조개선을 지속했다. 적자사업 정리 등 재무실적개선을 위한 내실을 다지고 기업고객 디지털화를 제안하는 IT파트너로서 실질 성장을 추구했다.

특히 3년 전 이 대표는 부임 후 기업 체질변화에 주력했다. 기존 전사자원관리(ERP)와 공공사업 중심 사업구조에서 민간기업과 신사업 중심으로 사업혁신을 단행했다. 플랫폼, 데이터 경영, 디지털 전환 시장에 눈을 돌려 △클라우드 △렌탈 솔루션 △모빌리티 솔루션 △스마트공장·물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국내 주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 대표는 “최근 플랫폼, 물류, 렌털기업 시스템 도입 요구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실제 LG그룹, BMW 코리아, 세스코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면서 “최근 수주한 기업은 단순 IT서비스 도입을 위함이 아닌 디지털화를 위한 선행작업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신사옥 이전과 함께 내년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회사는 렌탈 플랫폼 시장 확대를 위해 하나캐피탈과 전략적 사업협력을 진행 중이다. SAP코리아와 함께 국내 물류와 ERP 시장 확장, 인재개발에 협력하기로 선언했다. 중견그룹 시장에서 1위를 공고히하기 위한 자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카카오 등과 사업 협력도 넓혀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IT시장은 다양한 레퍼런스 보유가 기업 실적으로 이어진다”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은 웅진이 지난 20년 간 다양한 시도로 겪은 경험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