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이 대전에 유통 역량을 결집한 신규 매장을 연다. 오는 27일 오픈하는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신세계 13번째 점포로, 쇼핑은 물론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한 미래형 백화점으로 선보인다.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에 위치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8개층 매장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된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다.
총 지하 3층~지상 43층으로 면적 28만4224㎡, 백화점 영업면적만 9만2876㎡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 중 부산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점포다. 투자비만 6500억원을 들였다.
대전신세계는 현지 법인으로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고 로컬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대전은 지리적 위치나 접근성에서도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경부선 KTX와 SRT가 대전역에 모두 정차하며, 서대전역을 통해 호남선의 주요 도시까지 접근이 용이하다. 신세계는 차별화 된 콘텐츠로 중부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찾을 수 있는 관광 및 쇼핑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엑스포 타워에는 아트 전망대와 신세계 호텔 오노마가 들어섰다. 카이스트 연구진이 참여한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과 대전·충청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몬스터', 아쿠아리움 등 백화점 내 다양한 체험형 시설을 갖췄다.
구찌,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펜디, 생로랑, 셀린느, 몽클레르, 브루넬로쿠치넬리, 로저비비에, 톰포드, 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 불가리, 피아제, 쇼메 등 인기 럭셔리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패션, 뷰티, 잡화, 식품, 생활 등 총 500여개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그동안 신세계가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 최적화 브랜드로 구성했다.
코로나19 속 신규 점포를 출점하는 만큼 방역에도 만전을 기한다. 열화상 인공지능(AI) 카메라로 발열자를 감지하는 것과 더불어, 고객 시설에는 업계 최초로 공기 살균기를 설치했다.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에는 항균·항바이러스 특수 코팅도 진행했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5년만의 신규 점포인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면서 “신세계 DNA가 집약된 다양한 문화·예술, 과학 콘텐츠를 앞세워 앞으로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