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동차·가전산업 위기 근로자 발굴 선제 대응한다

상무지 고용안정추진단·고용안정취업지원센터 개소

광주시는 위기 근로자를 발굴해 지역 고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상무지구에서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 김익주 광주시의원, 박상백 북구 부구청장, 이돈국 광산구 부구청장, 김덕모 광주그린카진흥원장, 나성화 광주시경제고용진흥원 이사장, 자동차 및 가전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 고용안정추진단·고용안정취업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고용안정추진단·고용안정취업지원센터는 광주시와 북구, 광산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용노동부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2025년까지 466억원을 투입해 주력사업의 고용안정을 위한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센터는 앞으로 자동차·가전산업 위기 근로자를 발굴해 지역 고용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24일 오후 서구 상무지구에 위치한 고용안정추진단 사무국에서 열린 고용안정취업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현판식을 한 후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24일 오후 서구 상무지구에 위치한 고용안정추진단 사무국에서 열린 고용안정취업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현판식을 한 후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취업전문컨설턴트가 가전 및 자동차산업 실직(예정)자를 대상으로 1 대 1 취업상담 및 사례관리를 통한 상담, 진단, 취업역량 강화교육, 취업알선, 사후관리 등 단계별 맞춤형 취업서비스를 지원하고 위기 근로자의 숙련수준별 프로세스를 구축해 이·전직 및 전환배치를 위한 고용안정 통합서비스를 지원한다.

가전 및 자동차산업 근로자의 산업·기업별 안정적 이·전직을 도모하고 이·전직 시 발생하는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관내 가전 및 자동차산업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월 75만원, 3개월간 최대 225만원의 이·전직 장려금을 지원한다.

가전 및 자동차산업 실직자의 이·전직을 위한 취업활동에 따른 구직비용 절감 및 면접 활성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협력하고자 근로자 면접비를 1회당 5만원, 연 3회 최대 15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기간은 12월까지이며, 예산 범위 내 선착순으로 운영된다.

고용안정 취업지원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개소식에 이어 시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북구청, 광산구청, 그린카진흥원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동반성장운영협의회를 구성하고 주력산업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지역기업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센터 운영 등을 통해 고용창출 1016명, 자동차와 가전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위기 근로자 수용력 강화, 숙련수준별 이·전직 지원을 통한 고용안정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