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총장 신동렬)는 네이버와 인공지능(AI) 기반 학술정보 통합플랫폼 '스칼리틱스(Scholytics) 2.0'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네이버Z가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에 성균관대가 구축한 명륜당에서 개최됐다.
성균관대는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 사립대 중 가장 많은 교육연구단을 배출하는 등 연구중심대학으로 풍부한 학술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논문을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성균관대 학술정보 분석 역량을 활용해 설계한 AI를 기반으로 대학 및 연구기관들이 각자 보유한 학술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학술정보 통합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성균관대와 네이버는 △AI를 활용한 연구자 식별 기능 강화 △연구자를 위한 맞춤형 추천 및 연구 프로필 자동작성 기능 지원 △딥러닝을 통한 연구 토픽 및 트렌드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AI 기반 연구자 식별 시스템은 스칼리틱스 2.0 핵심 기술이 될 전망이다. 학계에선 과학 연구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논문 저자 신원 파악과 연구자 식별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네이버 스칼리틱스 2.0에서는 AI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연구자를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연구 토픽 데이터를 생성한 후 토픽별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연구 트렌드에 대한 AI 분석을 바탕으로 연구자들은 새로운 학문적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는 대학으로서 성균관대는 풍부한 학술정보 분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AI 기술력과 플랫폼을 활용해 전 세계 더욱 많은 연구자들과 연구 기관에 선진 학술정보 분석 툴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네이버 학술 정보 데이터와 함께 연구평가 솔루션으로 출발한 스칼리틱스가 네이버의 AI 기술, 성균관대 연구역량을 더해 학술정보 통합플랫폼으로 거듭난다”며 “더욱 다양한 글로벌 연구자와 연구 기관이 활발하게 연결되며 학문적 성과를 함께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