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가 임금협상을 놓고 공회전 중인 HMM 노사에 원만한 합의를 촉구했다.
해운협회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해운업계 사상 초유의 파업 가능성에 대해 깊을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협회는 “지난 2017년 한진해운 파산 이후 해운업계는 현 정부 지원에 힘입어 해운산업 재건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적선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가용선박을 총동원해 가며 수출입 물류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HMM 노사간 임금협상이 원만히 합의되지 못하고 해상노조 파업이 현실화하면 국내 유일 원양 컨테이너선사 선박운항이 중단될 것”이라면서 “수출기업 어려움이 가중되고 우리나라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정부와 금융권에 적극 개입을 요청했다. 협회는 “정부당국과 금융권은 HMM 임금협상이 합의에 이르러 한진해운 사태와 같은 물류대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깊은 배려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영무 해운협회 부회장은 “HMM이 수출입 화주와 국가경제를 위해 본연의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과 금융당국이 도와주시길 바란다”면서 “해운업계는 해운산업 재건 및 수출입 물류지원으로 국민경제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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