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탑승자 편의와 즐길 거리 제공을 위한 인포테인먼트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자율셔틀 인포테인먼트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실증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인포테인먼트는 정보(Information)와 즐거움(Entertainment)을 합친 의미로 사용자(탑승자)와 소통하며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인포테인먼트 제공은 자율주행 차량을 단순한 운송 수단이 아닌 문화생활 공간으로 탑승자 자율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완전 자율주행(레벨 4단계) 핵심기술로 꼽힌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용 섀시 플랫폼 기술과 자율셔틀 내외부 인터랙션 기반 교체형 인포테인먼트 캐빈 기술을 개발한다.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음성인식 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핵심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기술 개발에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스프링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한다.
시는 올해 인포테인먼트 기술 개발 콘셉트와 적용 구간 등 세부계획을 다듬은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설계 및 개발을 진행한다.
사업 3차연도부터는 개발된 기술을 직접 자율셔틀에 적용해 전반적인 실증 작업과 데이터 수집·분석을 진행한다.
시는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 내 구축 중인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와도 연계해 미래차 산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자율셔틀 탑승자에게 정보 전달과 즐길 거리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차량 내 갇혀 있는 시간이 열린 시간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두를 강화한 미래차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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