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尹 정부에선 '조국·김경수·추미애' 없을 것"…비전 발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12명의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자유롭게 발표하는 '국민약속 비전 발표회'를 열었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발표회에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조국도, 드루킹도, 김경수도, 추미애도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자신의 5대 비전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무분별한 국가 주도산업 정책과 재정 포퓰리즘 중단 △코로나 펜데믹으로 무너진 삶의 회복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술과 제도 혁신 △촘촘한 교육·복지체계 구축과 집값 안정 △사법기관 독립과 국익 우선 외교 등을 공약했다.

그는 “국민께서 제게 대임을 맡겨 주신다면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구별하겠다”며 “정치 권력이 불법과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사법기관에 압력을 가하고 흔드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국민께서 저를 정치에 불러낸 이유는 이념과 진영 논리에 빠져 국민을 편 가르는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권에 경고한다. 언론중재법을 여당이 다수의 힘으로 끝내 처리한다면 엄청난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고 저는 국민과 함께 이 악법의 무효화를 위해 투쟁하고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의 생리를 외면한 정부 개입으로 국민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짓은 절대 하지 않겠다”며 “무분별한 국가 주도 산업정책과 미래 청년 세대에 빚만 떠넘기는 재정 포퓰리즘도 즉각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예비후보자가 당초 13명이었지만, 윤희숙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조사를 받은 뒤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12명이 됐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