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가 비대면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워크 망분리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망분리는 내부정보 유출을 차단하고 외부 사이버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기술이다. 코이카가 도입한 논리적 망분리 시스템은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한 대의 PC에서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코이카의 디지털 전환 추진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다. 국가 망분리 의무화 준수 및 공공기관의 디지털 기반 업무방식 전환 일환이다.
코이카는 2021년을 '디지털 전환이 시스템으로 자리 잡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ODA 사업 추진 전략 수립, 신규사업 디지털 주류화율 80% 달성, 디지털 핵심사업 발굴 연 10% 확대, 디지털 마커 적용한 통계관리를 추진 하고 있다. 디지털혁신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전환 기틀을 마련했다.
이 전략 일환으로 코이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공간제약을 벗어난 비대면 업무 연속성 확보 등 대·내외 환경변화를 적극 수용하기 위해 오피스 프리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워크형 망분리 모델을 도입했다.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간 △논리적 망분리 시스템 구축 △망연계 시스템 구축 △문서중앙화 시스템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했다. 코이카 본부(경기도 성남시), 글로벌인재교육원(서울 서초구 양재동·강원도 영월), 부산 사무소에서 진행됐고 이후 3개월의 안정화 기간을 거쳐 최종적으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사내 네이밍 공모를 실시해 KONET으로 망분리 시스템 명칭을 확정했다.
스마트워크 망분리 시스템 구축으로 코이카 임직원들은 앞으로 재택근무, 출장, 회의 등 업무 환경 제약 없이 사무실 외부에서도 독립된 가상화(VDI)망에 접속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내부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해 언제 어디서나 사무실과 동일한 업무환경에서 일하게 된다.
업무 PC와 인터넷 PC 간의 자료전송이 가능한 망연계 시스템 구축을 통해 편리성과 보안성을 강화했다. 기존 데이터를 직원들이 개별 저장하는 방식에서, 문서중앙화 시스템으로 통합 저장하는 방식을 도입해 데이터 보호에도 만전을 기했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보안성을 강화하면서도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여 디지털 기반의 업무 방식으로의 전환을 완료했다”며 “향후 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개발협력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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