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윤석민이 프로골프무대에 도전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리스트인 윤석민은 지난 2019년 은퇴 후 프로골퍼 변신을 선언한 뒤 KPGA 2부 투어 예선에 나서며 프로골퍼로 변신을 꿈꿔왔다.
윤석민이 박찬호에 이어 KPGA투어 무대에 도전하는 만큼 선배 박찬호도 밟아보지 못한 투어무대의 주말 그린을 밟을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박찬호는 지난 4월 치러진 군산CC오픈과 7월에 열렸던 야마하 오너스K오픈에 초청선수로 출전했지만 최하위권 성적으로 컷 오프되면서 주말 그린을 밟아보지 못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오는 9월 2일부터 개막하는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에 기아타이거즈 출신 윤석민이 추천 선수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KPGA투어는 대회 추최사 등이 출전선수 정원의 10% 이내에서 아마추어 선수를 추천할 수 있다.
물론 스폰서가 추천한다고 누구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윤석민과 같은 아마추어의 경우 국가대표 상비군 이상의 경력을 쌓거나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전국 규모 대회에서 5위 이내 입상 또는 협회로부터 발부받은 '공인핸디캡 3 이하' 증명서가 필수다. 윤석민은 공인핸디캡 3 이하 조건을 충족해 대회에 추천자격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프로야구 선수 은퇴 후 프로골퍼로 변신을 꿈꿔온 윤석민에게 이번 대회는 정규무대 첫 도전이다. 윤석민은 그 동안 KPGA 2부투어(스릭슨투어) 예선전에 꾸준히 출전했지만 본선에 오르지 못했었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