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영어권 직장인 등 성인 대상 일대일 영상영어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링글이 초·중등 학생을 겨냥한 '링글 틴즈(Ringle Teens)'를 선보인다. 내달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으로 서비스 완성도를 가다듬어 오는 11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링글은 한국에 살고 있는 원어민이나 비영어권 출신 강사가 아닌 미국과 영국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명문대 출신 원어민을 튜터로 고용, 영상영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현재 대학 재학 중이거나 졸업 후 컨설팅, 마케팅, 미디어 분야에서 일하는 현지 원어민을 연결해준다. 비즈니스 영어 및 영작문, 수준 높은 일상회화를 원하는 성인 직장인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2016년 창업 이후 매년 3배씩 성장해왔다.
링글은 해외 명문대 재학 튜터들에 대한 수요가 영어학습에 관심이 높은 학생 이용자를 중심으로 차츰 늘면서 링글 틴즈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단순 영상영어만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줌과 구글닥스 등의 솔루션을 활용해 수업 중 실시간 교정과 피드백이 이뤄지는 일대일 맞춤형 수업, 인공지능(AI) 진단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도 효율적 영어학습에 관심이 높은 학생층 요구와 맞았다는 분석이다.
링글 틴즈는 초등 5학년~중등 2학년을 주요 서비스 대상으로 삼아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버전을 별도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 교재와 튜터 이외에도 예·복습에 필요한 교육 콘텐츠와 학부모 관리 기능 등 학생 맞춤형 기능도 추가한다.
링글 틴즈는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9월 클로즈베타테스트, 10월 오픈베타테스트, 11월 정식서비스로 서비스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겨울방학 등 교육시장 성수기 대비 일환이다.
링글 관계자는 “그동안 커리어 관리를 원하는 직장인이나 해외 유학생, 주재원 등을 대상으로 주로 서비스해왔는데, 최근에는 영어에 관심이 많은 학생 이용자가 10%상당으로 늘면서 특화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영어권 국가의 우수한 튜터를 확보하는 것과 함께 에듀테크 솔루션에 대한 지속적 개발을 통해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해외 이용자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