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가상도시 메타폴리스로 전국 인재 모여…지역 균형발전 이바지”

안성우 직방 대표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K+벤처 행사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K+벤처 행사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직방이 개발한 가상도시 '메타폴리스'에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직방에 입사했습니다. 메타버스 기술로 국가 균형발전을 실천하겠습니다.”

안성우 직방 대표가 26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K+벤처(제2벤처붐 성과와 미래)' 행사에서 '프롭테크 기업이 해결하려는 문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K+벤처'(K애드벤처) 행사는 한국 경제의 주역으로 도약한 벤처창업 생태계 구성원들에 대한 격려와 함께 벤처기업의 성장 스토리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KTV 국민방송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안 대표를 비롯 제2벤처붐을 일궈낸 성공 벤처인, 벤처투자자, 청년창업가 등 총 5명이 함께했다.

안성우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 출신으로 프롭테크(Proptech) 유니콘 기업인으로 참석했다. 안 대표는 현재 중기부가 진행 중인 '컴업(COMEUP) 2021' 행사의 민간 조직위원장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 공동의장도 겸하고 있다.

안 대표를 포함한 5명의 벤처기업인들은 벤처기업의 성장 과정과 향후 비전에 대해 짧은 강연과 더불어 온라인상으로 진행된 간단한 질의응답을 했다.

안성우 대표는 '프롭테크 기업이 해결하려는 문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공간과 부동산을 기술로 혁신하는 산업이다.

안 대표는 “비대면 시대에 사람들이 더 나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보다 정확한 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집을 구하는 경험을 대개 유쾌하지 않은 경험으로 출발하게 되는데 이 원인을 '불투명한 정보'와 '부정확한 거래 과정'을 꼽았다. 또 “집을 구하는 사람이 아닌 공급자 중심으로 소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직방은 기술을 통해서 집을 찾는 경험을 개선하고자 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정보기술(IT)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집의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고, 실제로 봤을 때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있도록 3차원 컴퓨터 그래픽(3D)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서비스에 도입했다. 현재 직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아파트 내부뿐 아니라 단지 전경을 확인할 수 있다. 안 대표는 “주거환경의 개선을 위해 원룸에 살더라도 좋은 아파트에서 제공받는 주거 편의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이 사무실의 기능까지 하기 때문에 원격근무 환경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직방은 가상의 오피스인 '메타폴리스'를 개발했으며,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실제 오프라인 근무 환경과 똑같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교통이 아닌 네트워크를 통해서 통근을 하는 시대로,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직방에 입사했다”면서 “직방이 메타폴리스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실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기술과 비대면을 통해 새로운 시작과 기회의 발판을 만들 것이며 이 과정에서 K+벤처 스타트업이 함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안성우 대표(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K+벤처 행사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안성우 대표(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K+벤처 행사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