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을 켑코솔라에 제공한다. 캡코솔라는 한전과 6개 발전공기업이 2016년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전력거래소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를 지원한다.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과 켑코솔라는 27일 서울 송파구 켑코솔라 본사에서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량 예측을 위한 기술지원 및 전력거래소의 예측제도 참여를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MOU 교환으로 한전은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을 켑코솔라에 지원한다. 켑코솔라는 이를 발전소 운영시스템에 적용해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위해 도입된 전력거래소 예측제도에 참여하는데 협력한다.
한전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은 태양광 발전소 발전 실적과 기상관측 데이터를 딥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알고리즘을 도출하고, 기상예보 데이터가 입력되면 발전량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한전은 이 기술 사업성을 검증하기 위해 켑코솔라가 제공한 152개 태양광 발전소(9.3㎿) 발전정보를 분석했다. 지난 7월 한 달 간 예측제도 기준 95% 이상의 발전량 예측 정확도를 달성했다.
한전은 재생에너지 계통연계 확대에 따른 발전출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전력연구원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김태용 한전 디지털변환처장은 “이번 한전과 켑코솔라 협약으로 효율적인 계통운영과 더불어 발전량 예측과 관련한 새 사업모델 확산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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