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수출한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라카 원전 2호기가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수출 원전 상업운전을 하고 있는 UAE 바라카 원전 1호기에 이어 2호기도 상업운전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는 27일 UAE 바라카 원전 2호기가 최초임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한전과 ENEC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 에너지(Nawah Energy)는 지난 3월 UAE 원자력규제기관(FANR)으로부터 2호기 운영허가 취득 및 연료장전을 완료했다. 이후 원자로 가동을 위한 시운전 시험을 마쳤고, 마침내 지난 1호기 상업운전 개시 이후 5개월만에 2호기도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
임계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를 말한다. 원자로가 처음으로 안전하게 운영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UAE 바라카 원전 2호기는 UAE 전력망 연결과 상업운전 개시를 위해 원자로 출력을 단계별로 높이며 성능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UAE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지난 4월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한 바 있다. 한전은 UAE 바라카 원전 3호기와 4호기도 잔여 건설, 시운전 시험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