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 신입 채용…“MZ세대 실무자가 면접관으로”

롯데쇼핑 2021 채용설명회 홍보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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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29일 밝혔다. MZ세대 인재를 대거 수혈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디지털전환(DT) 신기술 도입을 위한 IT기획부터 고객 분석과 앱 서비스 개선을 위한 빅데이터, 매장 공간 기획을 담당할 디자인과 상품MD 등 유통산업 핵심 직무 채용을 진행한다. IT기획·빅데이터는 '일반 전형'으로, 디자인·상품MD는 채용 연계형 '인턴 전형'으로 뽑는다.

채용 키워드는 '실무면접 강화'다. 지원자가 직무와 관련해 실제 보유한 지식과 역량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다. MZ세대 실무진이 면접장에 배석한다. 기존에는 팀장, 과장급만으로 면접관을 구성했다면 이번에는 직급과 무관하게 MZ세대 실무진이 면접에 참여해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를 선발하는 데 의견을 반영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서류전형, 인성검사, 면접전형,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되며 기존 시행했던 언어, 수리 자료해석, 문제해결 등의 '직무적합진단(적성검사)' 응시 없이 '조직적합진단(인성진단)'만 최소한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IT기획·빅데이터 직무에서는 지원자들이 실제 진행한 프로젝트 경험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기술면접'을 실시한다. 지원자의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는 구상이다.

롯데슈퍼는 사업 전략의 방향성을 수립하는 '경영일반', 상품을 소싱하는 'MD', 영업점 현장 레이아웃을 설계하는 '점포기획' 총 3개 직무에서 채용 연계형 인턴전형을 실시한다.

인턴십 기간 동안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며 교육 및 평가를 통해 최종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롯데슈퍼는 앞으로도 상시채용을 통해 우수한 젊은 인재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