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K디지털 크레딧 지원 범위 등 확대

고용노동부는 프로그램 개발 기초지식이 전혀 없어도, 입문·초보 과정부터 훈련할 수 있는 'K-디지털 크레딧' 지원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K-디지털 크레딧'은 청년 등이 디지털 기초역량 부족으로 노동시장 진입·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올해 새롭게 시작한 사업이다. 팀스파르타, 엘리스, 모두의연구소 등 민간의 인기 있는 훈련기관에서 수강할 수 있는 훈련비를 1인당 50만원 씩 지원한다.

앞으로는 더욱 많은 훈련생이 'K-디지털 크레딧'으로 디지털 기초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한다. 현재는 청년,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원 중이지만 이달부터는 만 35세 이상 55세 미만 중장년 남성 구직자까지 지원대상을 넓혔다.

또 현재는 훈련비의 10%를 훈련생이 자부담하지만 훈련과정 수료 시 자부담금을 환급하는 제도를 신설해 디지털 기초역량 개발을 촉진하고, 훈련생의 부담은 낮춘다.

크레딧 잔액이 남은 경우 1회에 한해서는 잔액을 초과하는 훈련과정 수강도 인정하는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간 팀스파르타, 패스트캠퍼스 등 7개 기관에서 기초 코딩, 빅데이터 등 관련 20개 훈련과정을 선정·운영하던 훈련 과정도 다양화된다. 2차 훈련과정 공모에는 엘리스, 모두의연구소, 그렙 등 청년 선호 훈련기관이 대거 참여, 총 70개의 훈련과정이 9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설된다.

송홍석 직업능력정책국장은 “K-디지털 크레딧은 100% 원격훈련 방식으로 지방에 거주하는 청년들도 인기 있는 혁신기관이 제공하는 양질의 훈련을 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