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이 열리는 해피니스CC 코스는 한 마디로 '쉬워보이지만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코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차재진 해피니스CC 대표는 “편안해보이지만 선수들은 전략을 짤 때 고민을 많이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홀은 크게 잃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차 대표는 “대회 코스에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지만 실수할 경우 회복이 쉽지 않은 홀이 꽤 있다”면서 “프로들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 대표는 전반 6·7번(휴먼코스), 후반 17번(해피코스)홀을 승부처로 꼽았다. 17번홀은 내리막 파5로 투온 공략이 가능한 홀인데 김태훈 등 참가 선수들이 순위 뒤바뀜이 일어날 수 있는 홀로 꼽은 곳이다.
차 대표는 “전반 6번 홀은 티박스에서 랜딩 지점과 그린이 안정적으로 보이지 않는 파4홀”이라면서 “도전적으로 길게 치려는 시도가 있을 텐데 거리가 많이 나면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반 7번째 홀은 전장이 긴데 우측 해저드로 공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반에 연속으로 쉽지 않은 홀이 배치되어 있어 신중한 플레이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해피니스CC는 대회기간 중 그린스피드는 3m/s 정도로 유지할 계획이다. 아직 여름이 지나지 않아 잔디 뿌리를 길게 유지하기가 어렵다. 그린플레이보다는 롱게임, 숏게임에서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해피니스CC는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을 계기로 전남 지역 명문 클럽으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해피니스CC는 총 36홀(회원제 18홀, 대중제 18홀)을 운영한다. 서광주IC에서 20여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고 클럽하우스와 바로 연결되는 골프텔(70객실)로 편의성이 높다. 수도권에서도 장박 골퍼들이 많이 찾는다.
차 대표는 “최근 골프텔을 신축하면서 갤러리 공간을 마련하고 작가, 학색들에게 무상으로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정규 대회를 치를 정도로 수준 높은 코스 컨디션을 갖춘 것은 물론 골프텔, 갤러리 등 여러 편의성과 볼거리를 모두 갖춘 컨트리클럽이라는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주=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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