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수 시장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의 위탁 판권 입찰전에 LG생활건강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1일 밝혔다.
당초 업계는 현재 삼다수 위탁 판매권을 갖고 있는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이 입찰에 참여해 두 업체의 낙점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날 LG생활건강이 불참했다는 공식 입장을 내면서 입찰에 참여한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계열사인 코카콜라음료는 자사 먹는샘물 브랜드인 강원평창수, 다이아몬드 샘물, 휘오 순수 등 판매에 주력하기 위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삼다수 위탁 판매 협력사 입찰에 4개 업체가 참여했다. 현재 삼다수는 소매시장은 광동제약이, 호텔·자판기 등 비소매 시장은 LG생활건강이 위탁 판매를 하고 있다. 양사가 2017년 체결한 4년 계약은 오는 12월 14일로 종료된다.
제주개발공사는 다음 주부터 심사를 거쳐 이달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10월 최종 협력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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