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6~8월 유치원·초등학교 2학기 등교를 대비해 총 169개 어린이제품을 대상으로 안정성 조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색종이, 슬라임 등 63개 어린이제품 제조·수입업자 등에 대해 수거 등(리콜) 명령(8개) 또는 개선조치를 권고(55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푸시팝(35개), 말랑이(29개), 슬라임(16개) 등 장난감과 가정·학교에서 많이 쓰이는 교육용 완구(46개) 및 학용품(43개)이었다. 방부제가 검출되거나 납·붕소·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8개 제품에 리콜을 명령했다. KC표시, 제조연월, 사용연령, 주의사항 같은 표시 의무를 위반한 55개 제품은 개선조치를 권고했다.
국표원은 소비자들이 이번 리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품안전정보센터, 소비자24에 각각 공개한다. 소비자단체와 지방자치단체 등에도 제공했다. 전국 약 22만개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등록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늘어난 실내활동과 비례해 수요가 증가하는 어린이 완구·학용품에 대한 안전관리가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다”면서 “어린이제품을 현재 진행중인 정기 안전성조사대상에 포함해 부적합 제품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