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은 구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1991년 분리 독립해, 2021년은 독립 3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과의 수교 29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Top 5에 안에 드는 주요 교역 대상 국가이고, 양국 관계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서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을 시키고 있다.
특히 고려인 동포가 약 20여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장금’을 시작으로 한류 문화가 크게 전파돼 우리와는 친근함이 각별한 국가이기도 하다. 2019년에는 양국 유일한 정부 인허가 경제 단체인 사단법인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 (KUBA) 가 설립돼 활발한 기업 활동 과 더불어 양국 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가교 역할을 하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2021년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KUBA) 김창건 수석부회장을 통해 한국의 에듀링크글로벌(Edulink Global)과 우즈베키스탄의 유아교육부는 지난 4월과 6월 각각 MOU 및 본 계약을 체결하고 유아교육부 산하에 있는 모든 유치원들에게 알림 서비스 앱 ‘Sboard’를 개발해 제공하는데 합의했다.
한국의 교육과 IT의 빠른 접목을 통해 탄생한 ‘Sboard’는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부와 오랜 논의와 협의를 통해 현지화에 초점을 두고 개발한 우즈베키스탄의 첫 교육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우즈베키스탄 독립 30주년을 맞이하는 2021년 9월 1일에 우즈베키스탄의 모든 유치원 교사, 학부모, 학생들에게 공식적으로 제공된다.
에듀링크글로벌(이하 에듀링크)은 20여 년 간 영어교육회사 ‘잉글리시헌트’를 운영해온 한정림 대표가 K-교육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신설한 회사이다. 한정림 대표는 “이번 ‘Sboard’의 해외 수출국가가 우즈베키스탄이 되어 영광스럽다”면서 “‘Sboard’에 대해서 S는 School, Smart, Super의 의미를 포함하며 board(게시판)와 합쳐서 ‘Sboard’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또 “단순히 알림장의 기능을 넘어 한국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수출할 수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대표 교육플랫폼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부 Agrippina Shin 장관은 “KUBA의 김창건 수석부회장을 통해 직접 친서를 전달하고, ‘Sboard’ 프로젝트가 우즈베키스탄 교육 발전에 큰 기회가 될 것임을 확신 한다”면서 “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그동안 아낌없는 노력과 지원을 해 준 에듀링크글로벌 관계들에게 각별히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Sboard’는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부 산하 모든 유치원에 정부 주도로 배포돼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유치원은 전국에 약 20만개 정도이다. 에듀링크글로벌은 매년 신생아가 약 100여만 명이 태어나고 있어 향후 ‘Sboard’의 발전 가능성은 물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해 나갈 수 있다고 보고 공격적인 시장 개척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