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생활과 원격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IT엑스포 부산' 전시회 주류로 부상했다. 1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에서 개막한 '2021 IT엑스포 부산'에는 '위드 코로나'를 키워드로 개인형 e커머스 솔루션, 원격 체험 콘텐츠·서비스 플랫폼, 배송 협업 로봇, 물류 서비스 등 비대면 생활과 원격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제품이 대거 등장했다.
저스트원더는 '패션·잡화 제작매칭 플랫폼'을 선보였다. 가방을 비롯한 잡화 디자인에서 생산, 유통, 판매까지 개인이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유피체인은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클라이언트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특화 업무용 메신저 '업톡'을 선보였다.
미술품 관람, 헌책 판매와 가격 비교, 원격 지원 피트니스, 홈트레이닝 등 이색 원격 비대면 서비스도 다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미술 가상전시 플랫폼'은 세계 유명 미술 작품을 3D가상 공간에서 제공해 집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자마자 피트니스'는 러닝, 사이클, 로잉 등 실내 운동기구에 실감형 콘텐츠를 접목한 원격 융합 피트니스 서비스다.
원격 가상(VR)여행 서비스도 화제를 모았다. 에코디자인센터는 메타버스용 콘텐츠로 제작한 '부산 VR 관광명소', 에스딘은 부산 가상 관광코스를 체험하고 인증받는 '부산 스탬프 랠리', 포즈는 전 세계 주요 포토스팟을 콘텐츠로 제공하는 '포토스팟&포즈가이드'를 전시했다.
'IT엑스포 부산'에 참가한 99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26개(25%) 기업이 위드 코로나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제품, 서비스, 솔루션을 출품했다. 과거 IT엑스포 부산 전시 주역이던 조선·해양 서비스와 선박용 솔루션, 친환경·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는 각각 5~6개에 그쳤다.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지역 창업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특화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한 위드 코로나 대응 제품과 서비스 개발이 크게 늘고 있다”며 “IT엑스포 부산에서 생활의 변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