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 사장 김정렬)는 청렴확산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조직문화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LX공사는 지난 해 전 상임감사가 해임되는 등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책 내용을 토대로 전직 임원진의 해임 사태가 있기까지 내부에서 제동을 걸지 못하고 방관하고 침묵해왔던 조직문화에 대한 자성이 이뤄졌다.
청렴확산협의체는 앞으로 매달 1권씩 책을 읽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에이미 에드먼슨 하버드대 종신교수의 '두려움 없는 조직'을 읽고 논의했다. 임원진의 내·외부 견제를 위한 건강한 천적이 필요하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모아졌다. 더 나아가 구성원이 어떤 의견을 제시해도 벌을 받거나 보복당하지 않을 거라고 믿게 만드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제도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한진 본사 혁신전략부 팀장은 “어떤 사안이든 구성원들이 있는 그대로 사실을 파악하고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면서 “리더들이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성장하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다각도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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