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 화장품 업체 DHC가 국내 사업을 철수키로 결정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HC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들을 만족시키고자 노력했으나 아쉽게도 국내 영업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DHC코리아 쇼핑몰 영업은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종료하며 현재 보유한 마일리지도 이 기간까지만 사용 가능하다”고 했다.
DHC코리아는 국내 철수 전 오는 15일까지 전 제품을 반값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DHC코리아 온라인 쇼핑몰은 현재 접속자가 몰리며 연결이 어려운 상태다.
DHC는 한국계 일본인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요시다 요시아키(吉田嘉明) DHC 회장은 지난해 11월 자사 홈페이지에 한국계 일본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게재키도 했다.
당시 요시다 회장은 “(경쟁 업체)산토리가 기용하고 있는 모델들은 무슨 이유에선지 거의 한국계 일본인”이라며 “그래서 인터넷에서 '춍토리'”라는 야유를 받고 있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서도 요시다 회장은 “NHK는 간부, 아나운서, 사원 대부분이 한국계”라며 “특징적인 이름과 돌출된 턱과 납작한 뒤통수 등으로 한국계를 구별할 수 있다”고 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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