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회사 ZKW, 멕시코 공장 2배 늘리고 인력 600명 추가 투입

트윈타워 사진=박지호 기자
트윈타워 사진=박지호 기자

LG전자 자회사 ZKW가 해외 공장을 증설하고 신규 인력을 대폭 늘린다.

ZKW 새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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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는 현지시간 1일 멕시코 실라오에 있는 공장 부지의 면적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2023년까지 신규 인력도 6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2016년에 설립된 멕시코 실라오 공장은 이번 투자로 부지가 2만1000㎡ 늘어나 총 3만5000㎡의 생산면적을 갖추게 된다. 600명 이상 신규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 1600명 안팎 인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 공장의 생산 능력은 헤드램프 기준 약 연간 200만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공장은 총 13개 생산라인과 물류자동화센터 등을 갖췄다. BMW를 비롯해 포드 링컨, 프레이트라이너, GM, 메르세데스 벤츠, 나비스타, 볼보 등 헤드램프를 생산하고 있다.

얀 슈메니히트 ZKW 멕시코 공장 총괄 매니저는 “ZKW는 다양하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기업문화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장 확장의 목표는 생산능력을 늘리고 설계,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문성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ZKW는 올해 체코, 중국 등에 신규 사업장 구축과 생산력 향상 위한 협동로봇 개발 등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ZKW는 올 상반기에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체코 올로모우츠, 중국 상하이에 신규 사업장을 세웠다. 체코에 세운 사업장은 ZKW의 글로벌 사업장 엔지니어링 역량을 지원하고 신기술 개발 업무도 맡는다.

상하이 사업장은 글로벌 사업장을 대상으로 엔지니어링 역량을 지원하고 판매 업무를 맡는다.

ZKW는 올 상반기 신설한 사업장 2곳을 포함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8개국에 총 12개 사업장을 두게 됐다.

ZKW는 최근 사람과 협업해 일하는 협동로봇인 코봇(COBOT)도 개발해 생산라인에 투입했다. ZKW는 약 1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차량용 헤드램프 생산 공정에 최적화한 산업용 로봇 코봇을 개발했다. ZKW는 이 로봇이 근로자의 작업을 수월하게 도와 조립 속도를 20%까지 높이는 것은 물론 생산 품질을 균일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