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2021]가상자산 흥망성쇄 함께한 UDC…블록체인 기술 공유 장으로](https://img.etnews.com/photonews/2109/1450225_20210902145323_589_0001.jpg)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기여 목적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는 2018년 9월 1회 행사를 열었다. 2017년 암호화폐공개(ICO) 붐이 지나고 2018년 비트코인 폭락장을 지난 시점이었다. 많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 투자 가치에만 집중하고 블로체인 미래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두나무는 블록체인의 기술 측면에 집중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개발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UDC를 기획했다. UDC는 세일즈 중심 여타 콘퍼런스와는 다르게 개발자 중심으로 강연자 및 세션 구성을 차별화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018년 '개발자 증명(Proof of Developer)'을 주제로 내세우며 생활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소개했다.
2019년은 다양한 기관과 기업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하면서 대중화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커져가던 시기다. 연말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ICO 규제로 주춤하긴 했지만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서 규제적인 기반이 다져졌다. ICE, JPM 피델리티 등 기존 금융 기관은 물론이고 카카오, 라인,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이 뛰어들었다. 벤처캐피탈(VC)를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에 많은 투자가 이뤄진 해이기도 하다.
기대와 희망 속에서 UDC 2019에서는 '서비스 증명(Proof of Services)' 확장성(Scalability), 변동성(Volatility) 등과 같은 블록체인 자체의 한계와 도전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디파이(탈중앙화금융), 대체불가토큰(NFT) 리워드 체계 등과 같은 블록체인 고유의 가치 제안들에 대한 담론도 활발했다.
2020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블록체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많은 변화가 진행됐다. 가상자산의 3월 대폭락부터 시작해 특금법 개정안 입법, 디파이의 급격한 성장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다. 4분기에는 페이팔, 테슬라의 가상자산 관련 소식 등에 힘입어 가상자산 시가 총액이 연초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UDC 2020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평소보다 늦은 12월에야 진행될 수 있었으며, 처음으로 온라인 상으로 진행됐다. '블록체인, 미래의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다가오는 국내외 규제 변화와 디파이 등 발전된 프로토콜, 확장성에 대한 진지한 토론들이 이어졌다.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꼭 참여해야 하는 축제로 소문나면서 사전 예약자만 약 3000명, 누적 1만2000여 시청 수를 기록했다.
지난 3년에 걸친 UDC 행사에는 총 600여개 이상 회사, 참여자 7000여명이 다녀가며 블록체인 기술 공유와 전파에 기여했다. 95개 이상의 강연 및 세션이 진행되었고 24만회 이상 누적 시청을 기록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