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스타트업인 메디픽셀(대표 송교석)은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로부터 35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5월 미래에셋캐피탈 등 국내 기관투자자 5곳으로부터 6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을 마무리했다.
메디픽셀은 이번 투자가 해당 글로벌 기업의 한국 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첫번째 투자일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 메디픽셀 제품을 판매하는 파트너십 계약도 진행 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교석 메디픽셀 대표는 “이번 투자계약은 심혈관중재시술 분야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과 고객층을 가진 글로벌 톱5 의료기기 업체로부터 메디픽셀의 기술력은 물론,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글로벌 기업은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메디픽셀의 심혈관 질환 인공지능 진단 솔루션인 'Medipixel XA'의 성능을 검증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메디픽셀의 제품군이 한국 시장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메디픽셀 측은 설명했다.
'Medipixel XA'는 심혈관 조영영상에서 혈관을 자동으로 분할하고 혈관의 협착 정도를 정확한 수치로 제시하는 분석 과정이 1~2초만에 가능하도록 완전 자동화함으로써 시술실 안에서도 실시간으로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관상동맥의 주혈관은 물론 분지혈관의 멀티 병변까지 자동으로 찾아 분석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메디픽셀은 지난 1월 이 제품의 식약처 인증을 받았으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 절차도 밟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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