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에너지 공공기관, 탄소중립·ESG 이행에 힘 모은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서울 더존을지타워에서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에너지 공공기관장들과 '중견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탄소중립 경영 확산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ESG·탄소중립을 위한 중견기업과 에너지 공공기관간 협력체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중견기업연합회는 탄소중립을 위한 중견기업의 적극적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중견기업 탄소중립 지원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에너지 공공기관 인프라를 활용해 중견기업 탄소중립 경영을 지원한다. 에너지 분야 중견기업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산업부와 중견기업은 ESG 간담회를 진행하며 ESG 경영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과 중견기업이 겪는 현장 목소리를 공유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은 ESG 경영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지만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면서 “산업부에 에너지 차관이 신설된 만큼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해 반영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ESG·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겪는 애로를 해소하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중견기업의 적극 동참을 요청했다. 또 수출 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한 무역보험공사의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보증한도 상향 조정 등 중견기업의 신시장·신사업 진출과 핵심 산업생태계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승욱 장관은 “중견기업은 고용, 수출 등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등 명실상부 우리 경제 허리로 성장했다”면서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ESG 선도자로서 사람을 키우고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모범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