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첫 지역인 대전·충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주말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충남 경선에서 유효투표 2만5564표 중 1만412표(54.81%)를 얻었다. 경쟁자인 이낙연 후보는 7007표(27.41%)를 득표했다. 정세균 2003표(7.84%), 추미애 후보 1704표(6.67%), 박용진 후보624표(2.24%), 김두관 의원 214표(0.84%)로 그 뒤를 이었다.
대의원 투표에서는 이 지사 득표율이 42.02%로 다소 낮았고, 이 전 대표는 33.07%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정 전 총리 22.70%, 추 전 장관 1.69%, 박 의원 0.39%, 김 의원 0.13% 순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첫 경선이자 주요 선거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해 온 대전·충남지역 승리를 챙기며 선두에 나섰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선두와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12일 64만여명의 국민과 일반당원 투표 결과가 모두 공개되는 시점이 승부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지역 경선에서도 이재명, 이낙연 후보간 신경전은 계속됐다. 이재명 후보는 “게으른 베짱이가 갑자기 부지런한 개미가 될 순 없다”며 이낙연 후보의 전남지사 시절 낮은 공약 이행률을 지적했다. 이낙연 후보는 “저는 불안한 후보나 조마조마한 후보, 저쪽 당에 가장 쉬운 후보가 아니다”라며 구설수가 많은 이재명 후보의 약점을 공략하며 반격했다.
한편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은 이달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1차 슈퍼위크)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을 10월부터는 1일 제주, 2일 부산·울산·경남, 3일 인천(2차 슈퍼위크), 9일 경기, 10일 서울(3차 슈퍼위크) 일정을 남기고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