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구경북광역본부(본부장 안창용)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인 '착한페이'를 활용해 구미시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형 지역화폐 '구미사랑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구미시는 그동안 구미사랑상품권이라는 지류형 상품권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구미사랑상품권은 시민 호응이 높고 판매 개시 후 빠르게 소진됐지만 보관과 사용에 불편이 있었다.
이번에 출시한 구미사랑카드는 기존 지역화폐 서비스 대비 시민의 금융서비스 선택권을 강화했다. NH농협은행, DGB대구은행, 새마을금고, 하나카드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협도 9월 중순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NH농협은행은 지점에서 충전도 지원한다. 하나카드는 8개 은행과 연결계좌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지역화폐 서비스를 위한 신규 계좌 발급을 최소화했다.
구미사랑카드는 KT 착한페이 앱 기반 충전형 체크카드로 발급 방법과 사용법이 간단하다. 구미시민은 착한페이 앱에서 신청하거나 앱 설치 후 서비스 제공 은행 지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앱에서 충전한 후 발급된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착한페이 앱에서 결제 내역 확인 및 가맹점 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구미사랑카드는 착한페이 플랫폼을 활용하는 만큼 충전 금액 대비 10%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10만원을 충전하려면 고객이 실제 충전하는 금액은 9만원이다.
또 체크카드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구미시 지역화폐 서비스 가맹점이 아니거나 타지역에서 사용할 경우 연결계좌 잔액이 차감된다. 선불카드보다 활용도가 높다.
KT와 구미시, NH농협은행은 스마트폰이 없는 IT 취약층을 위해 농협지점에서 구미사랑카드 발급과 이용이 가능하도록 10월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안창용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 본부장은 “구미사랑카드 출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구미시, 5개 금융사 도움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 선택권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KT 착한페이는 블록체인 기반 안정적 운영과 다양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