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경영에 집중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은 자동차금융서비스 회사인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에서 이달 말 사임하기로 결정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사위인 정 부회장은 현재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달 말 열리는 현대캐피탈 이사회에서 대표직 사임을 공식 표명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현대캐피탈은 목진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며 신임 사내이사는 향후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정 부회장의 이번 결정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현대캐피탈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발맞춰 완성차 부문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의 현대캐피탈 대표 사임은 연초부터 논의됐으며 그동안 각자대표 도입과 공통조직 해소 등을 단계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향후 현대카드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더 속도를 내 미래 신용카드 산업을 주도하는 역량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미래 모빌리티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향후 카드사와 커머셜 분야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역량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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