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톡' 민원접수 54종으로 확대··민원 배분도 AI로

서울시 카카오톡 인공지능(AI) 상담사 챗봇 서울톡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서울시 카카오톡 인공지능(AI) 상담사 챗봇 서울톡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서울시가 카카오톡 챗봇으로 간편하게 민원을 신고할 수 있는 '서울톡' 민원 접수대상을 46종에서 54종으로 확대한다.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위반, 금연구역 지정 요청, 보도 불편 신고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민원사항이 추가된다.

카카오톡 친구에서 '서울톡'을 검색, 채널(플러스친구)로 등록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민원을 접수할 때마다 매번 입력해야했던 휴대폰 번호도 앞으로는 최초 1회만 인증하면 자동 입력된다. 민원 접수 시 알림톡도 발송하며 민원처리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서울톡' 민원처리 방식도 개선했다. 현장민원 전체 77%를 차지하는 불법주정차 신고 접수를 앞으로 AI가 처리한다. 기존 120상담사가 자치구로 일일이 배분했던 방식을 사람의 개입 없이 처리해 한 달에 총 200시간 민원배분 시간을 단축하는 등 120상담사 업무 부담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톡'은 카카오톡으로 서울시 행정정보(420종)에 대한 각종 문의사항에 대해 24시간 자동 답변해주고 현장민원 접수, 공공서비스 예약도 해주는 인공지능(AI) 상담사다. 작년 2월부터 시민을 위한 비대면 소통채널로 운영 중이다. 현재 17만명 가입자가 이용 중이다.

6일부터 실시되는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도 '서울톡'을 통해 신청방법 등을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톡' 채팅창에서 '국민지원금'을 입력하면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원대상, 신청방법 등 상세한 내용을 알려준다.

시는 향후 '서울톡'을 통한 도서관 이용안내, 평생학습 수강신청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이 일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톡은 시정에 대한 상담안내부터 대시민 신청업무까지 처리해주는 24시간 시민 비서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AI 기술과 결합하고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차원 높은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